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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적인 삶

10. 주도적 삶은 가능할까

raffier 2018. 5. 13. 21:07
10. 주도적 삶은 가능할까

북극성을 찾아서

10주간의 글쓰기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나의 선택은 주도적 삶에 관한 물음이다.
오랫동안 갈망해 왔고 고민거리를 적으라 했을때 단골 레시피처럼 자주 나온 문장이다.


학교생활이나 회사생활에서는 주어진 삶에 맞추며 살았다. 돈, 여가, 안정 등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계속적인 질문은 내가 원했던 삶이었나? 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선택한 삶이지만 내가 진정 원하고 바랬던 삶은 아니었다. 하고싶어서 선택은 했지만 항상 조건이 따라 붙었다.
앞선 글에서는 준비성 있는 삶에 대해서 역설했지만 이제 마지막에 와서 원하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거다.

현실적 어려움에 불안해 할지언정 저 먼발치 마음 한구석에 꼭꼭 숨겨둔 진짜 마음은 
원하는 삶을 한번 쯤 살아보고 싶다
표현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나를 볼때 답답함과 찝찝함이 계속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데?

주도적인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주변에서 묻기도 하고 상담도 받기도 했다.
돌아오는 답은 너의 눈높이를 낮춰, 현실에 만족해, 너 자신을 찾아봐. 도전해 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미봉책같은 대안들이었다.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보다는 알면서 회피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썼고 나의 과도한 바램은 사치라 생각했다.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 수는 없다. 그래서 나의 대안은 제 2의 만족할 수 있는 경험 활동들 이었다.

다양한 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겉도는 삶을 꽤 오랫동안 지속했다.
그 사람의 모습을 부러워했고 배움을 통한 새로움에 도전도 해 보고... 

그러나 어려움과 실패 후 쓸쓸함에 포기가 많았다. 마음의 진정성은 있었지만 간절함은 없었다.
하는 흉내만 냈다. 가볍게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나의 마음가짐과 하는 행동이 달랐다는 것에 스스로 한계에 부딪힌거 같다.
나의 회복탄력성이 늘어진 스프링이 됬다.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그대는 정말로 실천하고 있는가?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이겨낼 용기가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찾고 해내고 싶다. 꼭 해야 하는 것. 실패해도 좋아. 그래야만 하는 것을 찾아서 해야 주도적 삶이 가능할 것 같다.

주도적 삶을 살고 있는가?
네/아니오/모르겠다 중에 나는 실체가 없었다.  어느 것 하나 선택하지 못했다. 자심감이 있지도 않았고 / 오랜 바램만 가득한 / 알면서도 회피하고.

나 다운 삶을 살아 볼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그런 시간은 짧게 지나가거나 흘러가 버렸다.

분명 있었다. 나의 기억 속에서 간절함으로 남아 있었다.
과거의 나는 나를 잘 몰랐다. 현재의 나는 어느 정도 나를 볼줄 아는 사람이 됬다. 미래의 나는 그런 나의 모습을 그리는 사람으로 나아가고 싶다.

실체적 존재의 이유로 말이다.

두리뭉실하게 관념적 생각들만 사족처럼 핑계처럼 적었다. 그 또한 나라고 생각했기에.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바라고 안주하는 모습이 아닌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 바라보고 묵묵히 길을 걷는 모습을 그려본다.

지금의 이 글이 나의 오랜 바램들과 꿈들을 끄집어내 이끌어 주는 좌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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