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100시즌2

Day082. 011 번호 2021년 6월 폐지

raffier 2020. 6. 13. 23:4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011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011로 대표되는 01X서비스는 내년 6월까지만 유지되고 이후 010으로 바뀐다. 정부가 01X 번호를 2G 서비스에서만 허용해서다. 그러나 01X번호 사용자들은 여전히 기존 번호를 지키겠다며 반발한다. 실제 네이버 카페 '010통합반대운동본부'에는 이날 2G 서비스 종료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를 성토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모임 회원들은 "누구를 위한 과기부인가" "우리는 보상금이나 최신폰을 바라는게 아니다 2G망도 아닌 번호만 쓰게해달라는 것인데 이게 안되나"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승인취소 가처분소송을 내야한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출처: 머니투데이

 

011 번호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입장은 두가지이다. 

 

나의 옛 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락, 나의 전화번호는 주민등록같은 분신이기에 등. 기존 번호를 유지하고 싶은 사용자들과 2G 망이 소수 용도로 사용되는 통신망이 되버리면서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이 늘기에 더이상은 불가하다는 통신사.

 

그동안 통신사는 무료 휴대폰 제공, 요금제 할인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2G 전용 번호 011를 이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결국 정부는 전화 품질이 낮고, 재난 서비스등 신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통신사의 01X 폐지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해 초 SK텔레콤이 연내(2019년) 2G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01X번호 이용자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이들 상당수는 20~30년이상 011과 016, 017, 018, 019번호를 유지해온 '골수'팬들이다.

 

2G망에서 3G/4G/5G 망 이동하게 되면 기존 뒷자리 번호가 바뀌게 된다. 또한 망을 바꾸게 되면 요금제도 당연 비싸지기에 전화만을 주로 사용한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과다한 서비스 제공이다. 

 

번호를 바꾸지 않는 01X 사용자들이 더 비싼 무료 휴대폰을 제공받는등 큰 이벤트 혜택을 얻기 위한 방법이라고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다

 

요구사항은 01X 번호를 유지하면서 3G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것.

 

정부는 통신번호체계 정책상 01X 는 2G 용 번호로만 사용되어 어렵다는 이유다. 

 

그래서 01x 사용자들은 헌법제소까지 준비한다고 한다. 

정부의 통신번호체계와 통신사의 망 개편까지하면서 옛 번호 고수 요구사항을 들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번호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쩜 20년 이상을 고수해온 나만의 번호라는 정체성과 남모를 간절함이 담겨져 있는지도 모르겠다.